그믐,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
그믐,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/ 장강명 / 문학동네 아아,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좋을까.오늘 아침 출근길에 이 책을 다 읽었다.아니, 그렇게 말하기에는 사실 그냥 한번에 깔끔하게 다 읽은 것은 아니었지만. 어젯밤 11시쯤, 역시나 이 책을 읽으며 귀가하던 나는 '세상에'라고 메모했다.작가의 다른 책을 먼저, 가볍고 유쾌하게 읽었던터라이 책도 별 다른 염려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,100페이지도 못 가서 그 철없음을 후회했고 깜짝 놀라서는허리를 세우고 제대로 앉아 이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. 그리고 출근 길 지하철에서 이 소설의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는 빨리 책의 끝까지 읽고, 다시 읽고싶다! 고 생각했다.이런 생각을 준 책은 작년, 한강 작가의 『소년이 왔다』 이후로는 처음이라매우 반가웠고,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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